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삶의 의미

항상 아침 7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사람들로 가득한 버스 혹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멍한 기분으로 사무실에 도착하여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멍하니 노트북을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키보드에 손을 올려 놓는다.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싶지만, 그 대단함이란 녀석은 항상 너무도 멀리 있다. 때가 되면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 안고 집으로 돌아와 소주 한 잔을 기울이거나 맥주 한 캔을 마신다. 또 다시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보고자 하는 욕구에 집 책상의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에 손을 올려 놓지만 그러한 대단한 생각은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삶의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돈 1~2만원이 아까워 절절 메다가도 술을 취해 담배에 취해 정신줄을 놓고 돈을 탕진해 버리기 일수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릴 때쯤이면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다시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으로 복귀한다. 도대체 나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방황하고 또 방황하고 또 다시 후회하고 어디서 잘못된 건지 알지도 못한 채 일상은 무한히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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