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일상 그리고 반복

끝없이 반복된다. 언제부터가 시작이었는지도 알 수 없고 그냥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똑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 그리고 같은 행위들이 반복된다. 5번의 반복, 1번의 조금 다른 반복 그리고 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를 길고 긴 잠의 하루가 한 세트를 이룬다.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삶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가끔 일탈을 한답시고 술을 진탕먹고 가무를 즐기기도 하지만 그러한 행동은 일탈이 아니라 무한반복의 일상 중 하루를 더욱 건뎌내기 힘들게 만들 뿐이다. 과연 이러한 연결고리를 언제쯤 끊어 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의지가 없다. 간혹 의지가 없는 것인지, 의지를 갖을 수 없는 것인지, 혹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의지를 갖지 못하게 만드는지 ...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