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0일 수요일

로맨스 스캠

여러 소개팅앱들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매칭율은 매우 저조하고, 나의 인기순위는 보통 하위60% 정도에 머물러 있다. 한마디로 중간 이하라는 말이다. 어쨌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간혹 매칭이 성공하기도 하는데, 성공한 매칭 중 90% 정도가 로맨스 스캠이다. 
진짜 수준 낮은 스캠들의 일반적인 패턴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몇 마디 대화 후, 라인 메신져 등으로 대화 플랫폼 전환을 요구한다. 
  2. 대화를 나눠보면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외국인이라 소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3. 아빠의 출신국적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 매우 다양하다.
  4. 보통은 아버지가 외도를 했거나 돌아가셔서 어쩔 수 없이 엄마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서사
  5. 엄마가 한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스캠녀는 어렵게 F-2비자로 한국에 입국했으며, F-4비자의 존재나 특별귀화 같은 것도 알지를 못 한다.(보통 비자문제가 발생했다 밑밥을 깔면서 돈 또는 도움을 요청)
  6. 소개팅앱에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사기꾼들만 가득하다.
공허함을 채우려 소개팅앱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대화 조차도 불가능하고 오히려 허무와 공허만 더해진다.

2026년 3월 13일 금요일

회피형 여자를 경험하다.

왠지 불쌍해 보이더라. 다가가면 멀어지는 그대. 조금이라도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 급하게 화제를 돌리거나 피곤함을 호소 혹은 무응답. 그리고는 또 아무렇지 않게 다시 나타나서 톡을 이어가고, 그녀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라도 하면 저 세상의 괴랄한 논리로 내가 이해심이 없는 사람이 되거나, 그녀를 괴롭히는 빌런 혹은 집착남이 되어 버려. 물론 일종의 가스라이팅이기는 하지만, 그녀가 간과한 사실은 난 BPD 생존자이고 그래서 난 너무 무감각해져 있다는 것. 아마도 그녀는 내가 애닳아 하고 안달나서 본인에게 먼저 연락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애석하게도 난 그녀에서 내가 BPD 생존자임을 밝혔지만, 생존자라는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것 같아.